안성팜랜드
자연은 사진은
가을 정취가 무르익어가는 안성팜랜드 곳곳에는 꽃구경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
송이송이 꽃을 피워 군락을 이룬 코스모스 들녘, 그 길을 걸으며 꽃이 되고 꽃길이 된다
코스모스가 절정기를 맞은 이즈음, 집 인근에서도 미디어에서도 온통 꽃 이야기다.
행선지를 안성으로 잡은 것은 팜랜드에 한번 가 봐야지 하곤, 지금껏 미루어왔기 때문이다
찾는 사람들의 목적은 다를 수 있겠지만, 대부분의 방문객 동선은 '꽃동산’으로 가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다 곱고 향기로운 꽃에 홀리는 게 어디 벌과 나비뿐이랴, 이미 눈길은 드넓은 꽃밭으로 향하고 있었다
사위를 살피며 '황화코스모스 길'을 따르면
방목장 아래 솜털처럼 보드라운 자홍색 핑크 뮬리가 길손을 유혹하고 코스모스 흐드러진 흙길을 걷고 또 걷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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